오늘은 기본적 분석을 기반으로 주식 상승을 이끄는 3가지 요소에 대해서 쉽게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주식 종목 분석의 방식은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뉩니다.
기술적 분석이 차트를 통해 주가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기본적 분석은 기업이 앞으로도 망하지 않고 사업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입니다.
‘주식 투자의 지혜'(천장팅 저)라는 책에서 소개된 단순하지만 강력한 분석 방법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주가 상승을 이끄는 3가지 요소
우리가 기업 분석을 하는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기업을 찾기 위함이죠.
복잡한 이야기를 조금 미루어 두고, 주가 상승을 이끄는 3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가상승요인 1 : 순이익의 증가
여러 주가 상승 요인 중 가장 명확하고,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순이익의 증가입니다.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라는 간단한 법칙입니다.
가치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PER(주당 순이익)에서도 순이익이 활용이 됩니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음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초보 투자자분들이 많이 하는 “이 주식 PER을 보니 너무 싼데? 사놓고 기다리면 무조건 오르겠다”라는 식의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경우 상장 초기에 PER이 100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금은 20~30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순이익과 주가가 아니라, 앞으로도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인가 입니다.
갑자기 어려워지죠?
사실 기업의 매출에서 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비교적 맞는 경우가 많지만,
순이익은 세율, 금리, 영업 외 수익/손실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받습니다.
순이익 증가는 주가 상승의 명확한 신호이지만, 아래 두 가지를 확인해야합니다.
- 영업이익 증가가 뒷받침 되고 있는가 : 1회성의 이유(기업의 투자 수익, 자산처분 등)로 순이익이 증가한 경우 지속성이 없음
- 순이익 증가율, 속도가 유지되고 있는가 :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종목은 조심해야합니다.
꾸준히 두 자리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종목이 좋습니다.
주가상승요인 2 : 신제품
코로나 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기억하시나요?
이 기업들은 백신 개발과 함께 3배 이상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화이자는 과거에도 비아그라 개발 성공과 함께 주가가 엄청나게 레벨업 한 기억이 있네요.
기업의 순이익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데 신제품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습니다.
국내의 경우 대형 기획사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 데뷔에 따른 기대감, 게임사의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신제품 출시 이전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제품의 경우 당연히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겠지만,
동일한 산업군(섹터) 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기업을 비교할 때 신제품 또는 신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이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입니다.
최근 사례 중에는 대표적으로 불닭볶음면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삼양식품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확장,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업의 순이익 증가는 초기에 아주 작은 숫자로 나타나지만 주의 깊게 분석하면 남들보다 빠르게 상승할 주식을 매수 할 수 있습니다.
단, 바이오 주식의 신약 개발, 에너지 회사의 광산 발굴 등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조심히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가상승요인 3 : 기업의 자사주 매입
기업의 자사주 매입 역시 대표적인 주가 상승 요인입니다.
기업은 자사주 매입은 통해 경영 상황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주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의 애플이 대표적인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성장성이 좋고 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식 소각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상승시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업이 주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투자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밥먹듯 해서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은 거르고, 자사주매입/소각하는 기업만 잘 찾아 투자하셔도 리스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도 단순하게 해야합니다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대한 정보가 빠르게 주식 투자자들에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나만 아는 정보, 나만 아는 저평가 기업은 없습니다.
즉,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분석해봐야 전문가들의 예측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죠.
저는 투자자들이 기본적 분석을 못해서 수익을 못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분석을 잘해도 변동성을 견딜 수 없다면, 즉 심리를 이겨낼 수 없다면 수익을 낼 수가 없습니다.
주가가 내가 산 가격에서 50%, 60% 빠지는 대도 계속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죠.
따라서 저는 기본적 분석은 최대한 단순하게 해서 리스크가 적은 기업을 찾고, 기술적 분석과 유연한 대응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인용한 ‘주식 투자의 지혜’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수익 내는 방법을 최대한 단순하고 본질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분석, 기술적분석 뿐 아니라 투자심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보면서 투자의 기본과 마인드를 다잡을 수 있기에 한 권씩 사서 주기적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늘도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