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마감된 2023년 12월 22일 국내증시동향을 요약하고, 특징주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니며,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 국내증시 요약
지난 금요일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날, 국내증시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주로 거래량 감소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규 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았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있어 양 시장 모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시장 역시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른 고점 피로감을 노출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역시 동일한 움직임입니다.
업종 별 주가 흐름
12월 22일의 증시에서는 몇몇 업종들의 흥미로운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바이오, 반도체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계와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2차 전지 업종, 특히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온라인 게임 규제에 대한 반응으로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코스피200 종목 중 하나인 크래프톤(259960)이 13%나 하락하며 게임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이날 중국 정부의 게임규제 직격탄을 맞은 텐센트(HKG: 0070)의 시가총액이 70조원 이상 증발하며 삼성전자의 아시아 시가총액 순위가 3위에서 2위로 상승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22일 국내시장 특징주
DS단석 신규상장
12월 22일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단연 DS단석(017860)입니다.
2023년 마지막 공모주라는 상징성을 가진 종목이죠.
앞서 신규 상장된 LS머트리얼즈(417200), 에코프로머티(450080) 모두 공모가 대비 5~10배 상승하였기 때문에,
두 종목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상장한 종목입니다.
큰 관심을 반영하듯, 상장 첫날인 22일 공모가 10만원 대비 400% 상승한 40만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일명 따따블로 하루 최대 상승을 이끌어내는 무지막지만 주가 흐름을 보여주였습니다.
12월 26일(화)에 재개되는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선 두 종목만큼의 상승을 이어갈지 모르지만, 저도 26일 단타 관심종목으로 추가해 놓고 시초가에 상한가를 가지 않을 경우 매매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하림, HMM
두 번째로 하림(136480)과 HMM(011200) 입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결정 됨에 따라 20일과 21일 큰 상승이 있었던 종목입니다.
22일에는 하림은 전일 대비 13% 하락, HMM은 3% 대의 상승을 보여줬으나, 단기적으로 조정의 흐름입니다.
저는 두 종목 이슈와 함께 상승을 시작한 20일, 21일 모두 매매를 하였는데, 장중 변동성이 굉장했습니다.
하림과 HMM에서 생각해봐야하는 것은 뉴스가 이미 공개된 상황일지라도 주가는 시간을 두고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인수합병의 경우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인수회사가 무조건 상승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하림의 경우는 주가가 워낙 바닥이었고, 쉽게 사라지는 이슈가 아닌 부분이 세력의 진입에 주요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반대로 HMM 인수자금을 직접 조달해야하는 팬오션(028670)에는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인수 확정 발표 이후 유상증자는 미확정이라고 사측에서 공시하였지만 급락을 막을 수는 없는 모양새입니다.
참고로 HMM, 팬오션은 인수 뉴스 외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수에즈 운하 통제 뉴스에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니다.
수에즈 운하가 막힌 상황이 지속되면 운송운임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고, 해운주에게는 호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HMM에 먼저 진입했는데 인수 뉴스와 함께 상승이 시작되었네요.)
HMM은 이미 1발0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기 때문에 저는 대한해운(005880)을 위주로 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상당기간 하락하다가 최근에 반등을 주는 모양새인데,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서 비중 조절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HMM은 컨테이너선 위주이고, 대한해운과 팬오션은 벌크선 위주의 해운사입니다.
벌크선사들은 발틱운임지수(BDI)에 주가 영향을 받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BDI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유의해야할 것은, BDI와 동조될 때도 있지만 전혀 동조가 안될 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BDI가 해운사들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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